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18일부터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첫날 오후 2시까지 통합 경쟁률 26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증거금으로는 25조원 이상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청약 건수는 이미 200만건을 넘었다.
청약 첫날부터 투자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벌써 균등배정을 통해 한 주도 받지 못하게 된 증권사도 나왔다고 합니다.
실시간 경쟁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7개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청약의 평균 경쟁률은 25.94대1에 달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쟁률이 77.43대1로 가장 높았고
하나금융투자의 경쟁률이 43.56대1로 뒤를 이었으며,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은 각각 7.18대1, 8.68대1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경쟁률은 19.83대1에 달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총 25조4165억원이 몰렸습니다. KB증권을 통해 14조5337억원이 들어왔으며, 신한금융투자에는 4조원 넘는 금액이 몰렸다고 합니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증거금은 각각 2조원이 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한 공모주 물량 1062만5000주 가운데 50%를 균등배정, 50%를 비례배정 방식으로 내놨다고 하는데요.
균등배정의 경우,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신청하고 증거금으로 150만원을 넣으면 청약 건수에 따라 주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례배정은 청약 증거금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배정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청약에 증거금 100조원이 몰린다면 평균 2000만원 당 1주를 배정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각까지 청약 건수는 총 200만8113건을 기록했는데요.
당초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이틀 간 청약 건수가 100만건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첫날 청약이 마감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미 200만건을 넘긴 것이니 정말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1인당 균등배정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는 평균 2~3주에 그치는 상황인데요.
미래에셋증권을 통해서는 이미 균등배정을 통해 1주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서는 아직 5~6주를 배정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청약이 하루 더 남은 만큼 내일까지 더 많은 투자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균등배정을 통해 1주도 받지 못하는 증권사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공모주 청약하시길 바랍니다.